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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기사

2017년 제4회 전파전자통신기사 실기 후기

by 싱아 2017.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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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전자통신기사 실기시험 치르고 왔다..
나같은경우 오전에 산업기사를 보고 오후에 기사 시험을 치렀다.
결론적으로 산업기사는 쉽고 , 기사는 산업기사에 비해 난이도가 확실히 높았다.

기사든 산기든 포네틱코드를 못외웠다면 그냥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전파전자통신시험은 총 3과목으로 이루어지는데

1과목 텔렉스 전송
2과목 VHF 조난신호 호출/송출/송화
3과목 무선설비 측정기로 전압,주파수 측정

이다.

1과목 45점 ,2과목 45점 , 3과목 10점이 배점되어 있어서 
3과목은 할줄모르면 그냥 할줄 모른다고 포기하고 1~2과목만 잘 보면 합격할수 있다.

실제로 3과목은 대다수가 포기한다 -,.-
대기실에서 출석을 부르고 사람이 많은경우 조를 나누고 , 사람이 적은경우는 1 2 3 과목 순서대로 치른다.
산업기사의 경우 사람수가 적어서 1~3 과목 차례대로 시험을 치렀고
기사의 경우 사람수가 많아서 10명씩 조를 이뤄서 조별로 시험과목을 엇갈리게 해서 치렀다.

:: 1과목

컴퓨터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10명씩 단체로 시험을 치른다.
텔렉스 전송인데, 정말 천천히 해도 45점 그냥 받을수 있으다. 교육받은 사람 기준으로 못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없었다. 컴퓨터 자리 위쪽에 GPS 위치 파악 하는 도면이 있는데 그거 참고해서 위성선택하고
내용 입력하면 된다. 모두 영어로 타이핑 해야 하지만 시간이 널널하므로 천천히 정확하게만 입력하면 된다.

 

:: 2과목

감독관과 1:1로 치르는 시험이다.
전파전자통신 시험중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 여기서 잘못하면 합격이 어렵다.
조난 호출, 통보, 송출을 하는 시험으로 포네틱코드를 사용해야 한다.

 

시험실 안에 들어가면 감독관과 마주보고 앉게되고, 왼편에는 녹음기가 오른편에는 VHF장비가 놓여있다.비번호 XX번 시작합니다. 라고 외침과 동시에 녹음과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재빨리 VHF 장치를 조작해서 조난신호를 내보내고 , 마이크의 PTT버튼을 누르고 메이데이를 외치면서조난호출과 조난통보를 모두 해야 한다.

끝냈으면 바로 음성송화를 한다. 음성송화의 경우 마이크를 잡지 않아도 무방한데
포네틱코드를 활용해서 해
야 하므로, 평소에 포네틱코드를 외우는 연습을 안했으면 여기서 100% 망한다고 보면 된다.

말하지 못하거나 잘못말한 글자당 2점씩 감점이기 때문이다.틀린부분이 있으면 Correction 하고 다시 말하면 되긴 하는데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냥 감점당하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것이 유리하다.

산업기사와 기사시험의 난이도는 2과목에서 차이난다고 보면 된다. 기사 시험의 분량이 1.8배 정도 많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커서 , 오전에 산업기사를 치르고온 나에게도 기사시험은 엄청난 압박감으로다가 왔다.

선명의 경우 산업기사가 SURFACE 라든가 OCEAN 이라든가 간단하게 나오는 반면기사의 경우 M/V 어쩌고저쩌고로 나왔다.
M/V 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Motor Vessel 이었다.

다행히 잘 읽어내서 넘어갔고
산업기사에는 숫자가 안나왔는데 , 기사에는 숫자 406이 나와서 살짝 버벅이며 했다.
지문길이도 기사가 더 길고, 숫자까지 나와서 시간내에 송화를 다 못하면 어쩌나라는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도 End of Message 를 외치는데 성공했다.
포네틱코드를 열심히 외워서 그런지 정말 숫자 말할때 빼곤 한 번도 버벅이지 않고 줄줄줄 나왔던게 성공요인이었던것 같다.

2과목을 할 때는 정말 많이 떨린다.
잠깐의 버벅임이나 실수로도 떨어질수 있기 떄문이다.
시작과 동시에 녹음기로 녹음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 발음하나하나에도 신경쓰게 된다.

:: 3과목 

3과목은 배점이 10점으로 오실로스코프를 조작하여 감독관이 원하는 것을 액정에 표시하는 시험이다.
한줄로 대기하고 있다가 차례대로 오실로스크포앞에 앉아서 조작하는 것인데, 3과목은 배점이 워낙 낮고 실격기준도
없어서 보통 앉자마자 포기하겠습니다. 하고 나오는 수험생이 대다수다.

나 같은경우 수험비가 아까워서 어설프게 조작좀 해보다가 포기하고 나왔다.

결론적으로 기사/산기 시험 모두 잘 치렀다.
1달넘에 시간을 투자한 필기와 실기공부가 빛을 발한 느낌이랄까?
서울에서 부산까지 시간과 돈을투자해서 온지라, 다시 이 시험을 보러 여기까지 오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꽤 컸던 탓일런지도 모른다.

올라갈때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가려고 하다가, 시험을 치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옛다 기분이다~ 하고
부산역에서 SRT를 끊어 올라갔다. 

비록 2배나 되는 요금을 물었지만, 쾌적하고 편하게 2시간 30분만에 서울에 왔다.

24일에 결과가 나오겠지만 일단 나의 마음이 매우 편하다.
오늘은 두 발 뻗고 잠을 푹 잘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마음 놓고 다음 공부 시작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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