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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소소한 일상

코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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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코트 한 벌을 사고야 말았다.

 첫 소개팅때 파카입고 갔던 것이 나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 왔던 것인지,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어서 다음에 입으려고 명절 떡값(?)으로 한 벌 장만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코트는 정장용 체스터필드 코트 인지라, 캐주얼에는 영 어울리지 않아서 캐주얼스타일의 코트로 골라봤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따뜻하기도 하고 1월 말이라 그런지 50% 할인을 하고 있어서 바로 Get!

 기존 코트가 그냥 코트 그 자체라면, 이 코트는 돕바 형식으로 안에 누빔처리가 되어있어서 좀 많이 따뜻했다. 이 정도면 파카 안입어도 되겠는데? 싶었으나 몇 번 안입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또 뭐지??? 그리고 보면 볼수록 이것도 왜 정장용인 느낌이 드는건지 -_- 

 설 기간에 주문을 했지만 배송이 너무 늦게와서 두번째 애프터 만남때, 이 코트를 입고가지 못하고 정장용 체스터필드코트를 입고가서 식사를 하며, 주위사람들이 첫 만남때 파카 입고 간 것 때문에 구박들 많이 했다고 이야기를 하니, 그래서 오늘은 코트 입고 오신거에요? 라고 하며 해맑게 웃어주시던 그 분이 생각나네...

 왠지 모르게 나, 너무 웃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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