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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이 외 자격

2017년 제1회 1급 아마추어 무선기사 합격

by 싱아 2017.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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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 내 첫 자격증인 제3급 아마추어무선기사(전화급) 을 취득했었다.
그때는 이게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시험을 봤고 합격을 하곤 처음 받아보는 자격수첩에 뛸듯이 기뻐했었는데
서랍속에 집어넣고 한번도 꺼내보지 않았던것 같다. 

그로부터 20년후 2000년에 극장에서 봤던 '동감' 이라는 영화를 우연하게 다시 보게되었다.
그때 유행했던 테크노 가방을 맨 하얀머리로 염색한 유지태도 반가웠고, 완전 어려보이는 하지원도 반갑더라.
동감을 보던중 , 유지태와 김하늘이 아마추어무선 장비로 교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을 보니 , 아! 나도 아마추어무선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지? 하고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 장면

3번.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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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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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가 다른 교신음성입니다. 

이 두 오디오가 , 해당 영화에서 교신하는 음성인데 , 영상은 저작권문제로 올릴수가 없어서 음성만 따왔다.

(이것도 저작권법상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교신 음성에 대한 설명을 좀 하자면
Calling CQ CQ CQ   호출을 할때 하는 말로서 , 이전파를 수신하면 누구든지 좋으니 응답해주십시오라는 뜻
Come Quickly , Call to Quarters 에서 머리글자를 따왔다고 한다.

여기는 DS1AVO  << 호출부호 
Delta Sierra One Alpha Victor Oscar  << 호출부호를 포네틱코드로 풀어서 설명 (DS1AVO)
VHF 나 UHF 에서 잡음때문에 제대로 안들리기 때문에 저렇게 풀어서도 이야기 합니다.

QRA 는 국명 (보통 호출부호)
QTH 는 교신시도하고 있는 장소
OP 는 무전기 취급자 (Operator)

위 음성에는 안나오지만 CQCQCQ 여기는 DS1AVO 수신합니다. 라고 했을때 , 교신을 받으려면
DS1AVO , 여기는 DS1TNT , Delta Sierra One Tango November Tango 있습니다.   라는 식으로 하면 된다.

유지태가 외쳐대던 calling CQ CQ CQ ~ 라는 소리를 들으니 , 나도 아마추어무선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왕 하는거 1급자격을 가지고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PC를 켜고 아마추어무선기사 시험을 알아보았다.
(사실 핸디형 무전기로 교신하는데 3급 자격증도 아무문제 없음)

제1급 아마추어무선기사의 경우 응시제한이 전혀 없다.

 

다행히 시험이 3월에 있어서 , 여유를 가지고 자료만 수집했다.
1급 아마추어무선기사의 경우 올해부터 실기시험이었던 무선통신술(CW)가 폐지되고 , 이게 필기로 들어가버린지라
올해부턴 필기만 합격하면 자격증이 나오는 시험으로 바뀌어있었다.

사실 CW가 실기로 하려면 정말 다 외우지 않고서 또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어려운 축에 속하는 시험인데 
(청각과 촉각을 모두 곤두세워야함)

필기로 넘어오고 나니 , 해당 기호만 열심히~ 외우면 되겠다 싶어서 좀 많이 좋아했더랬다.
검색을 통해 인터넷에 떠도는 무선통신술 이론을 받았고, 1급 기출문제 3회분도 내려 받아서 출력을 해두었다.

이게 3회분의 기출문제 , 안보이는것도 있음

 

무선통신술의 경우 국문,영문,숫자 를 외워야 풀수가 있는데 , 국문은 자음과 모음을 다 외워야 되는지라 , 
시간도 없고해서 통과 하고 영문은 빈도수가 높은거 10개 임의선정해서 외우고  숫자는 모두 외웠다.
(숫자의 경우 일정한 규칙이 있어서 5초내로 다 외울수 있음)

이게 영문자

이게 숫자 모스부호

잘 보면 알겠지만 숫자는 규칙이 있어서 정말 5초만에 외울수도 있을정도

이것도 나옴

3급 시험에 나왔던 무선통신술 기출문제

1급도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좀더 난이도가 있음 (교신 내용 분석하는것도 있음)
무선통신술 고득점을 원하면 반드시 국문을 외우고 가야되는걸 명심하자

 

나같은 경우 무선설비기능사 보유자라 전파공학이 면제가 되어 , 4과목에 대한 기출문제 두어번 보았고
시험전날까지 업무가 빡빡했던지라 , 시험당일에 오전에 전파통신기사시험 하나 보고 나와서

2~3시간 남짓 남은 시간에 시험장 벤치에 앉아서 따사로운 햇살 맞으면서 공부한게 전부였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외워서 그런지 효율이 좋았던듯 싶다.

실제 시험지 , 2번째 과목인 전파공학은 면제라서 안풀음

오랜만에 자격을 취득을 그것도 한방에 하니 기분이 좋긴 좋다. 
왠지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나를 정신차리게 해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자격증도 취득했으니 , 이제 핸디 무전기 사고 , 아마추어국 개국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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