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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소소한 일상

강릉 안목해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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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고지가 아닌 곳에 있어서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그래서 주말마다 집에만 있는게 무료하기도 하고 사람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옷 챙겨 입고, 강릉 안목해변에 다녀왔다. 날이 추워서 사람들이 있겠어? 했는데, 도착해보니 그것은 곧 경기도 오산임을 인지했더랬지...

쓸쓸한 겨울바다...

 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사진에 찍힌것은 1/10 도 표현이 안된 거심, 주차장은 주차를 할수 없을정도 였고, 모래사장위의 사람들은 대부분 커플들이었지..이 와중에도 바나나보트를 운영하더라?? 근데 또 그걸 타는 사람들이 있었음..ㅎㅎ

 먹이 주지말라고 표지판에 써있는데, 자꾸 새우깡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갈매기들이 굉장히 신나했다. 안목해변을 배회하며, 즐겁게 웃고 떠들며 행복한 추억 쌓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괜시리 내 기분도 좋았다지. 사람 구경, 풍경 구경 열심히 하다보니 오후 3시가 되도록 하루종일 식사를 하지 못해서 주린 배를 채우려 근처에 있는 국밥집을 방문했다.

안목 수구레 국밥집

 수구레는 소 가죽과 피부 사이에있는 아교질?? 뭐 그런 부위라는데 잘 모르겠고, 한 마리당 2kg 만 나오는 특수부위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국밥값이 9천원이나 했다. 

미리 만들어 두는 시스템이 아닌건지, 주문하고 한 참이나 지나서야 가져다 주셨다.

이 것이 수구레~

 먹어보니 쫄깃쫄깃 하고 고소한 맛이 났다. 식감은 곱창 느낌이랄까? 국물도 살짝 매콤하니 맛있네~ 수구레가 몇 조각 안들어있는게 좀 아쉽긴 했지만, 맛있는 국밥 먹으니 기분이 참 좋아졌다. 근데 9천원이라는 가격은 고민 좀 해봐야 할 것같다. 인사를하고 가게를 뒤로 한 채 부른 배를 두드리며 밖에 나왔다.

 이제 어딜가볼까나?

 강릉 안목해변은 커피 거리로 유명한데, 나온 김에 커피도 한 잔 마시고 가야지~커피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어딜 갈까 고민을 하며 둘러봤는데,  포카리스웨트 광고에 나올만한 그런 눈에 띄는 건물이 있어서 그리로 방문했다.

 이름하야 산토리니~~

메뉴판을 보며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인슈패너와 마카롱 1개를 주문했다.

 아인슈패너는 비엔나커피 인데, 더치커피 위에 생크림과 시나몬 가루를 뿌려주는 그런 커피였다. 그리고 마카롱은 여기서 만들어주는게 아니고, 그냥 기성품이었음.

 마시면, 첫 맛은 생크림때문에 달콤하고, 중간은 생크림과 더치커피가 섞인 맛이고, 끝맛은 더치커피의 쓴 맛만 나는 오묘한 커피였다. 주문하길 잘했음.양도 상당히 많고, 맛도 있었다. 사실 나는 커피는 잘 마시지 않는 편이고, 주로 밀크티만 마시는데 아인슈패너를 마셔보니, 음 이건 괜찮은데??? 

 오랜만에 콧바람 쐬니 기분좋다. 역시 주말엔 바깥구경을 해줘야 하나 보다. 사람도 좀 만나줘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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