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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기/맛집

[동해] 버터하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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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에 진입해서 내가 간 곳은 해안택지 부근에 위치한 '버터하프' 라는 디저트 카페였다. 들어가면 아주 밝고 명랑하고 활기찬 주인장이 반겨주신다. 여느 디저트 카페가 그렇듯이 케이크류와 머랭쿠키, 스콘 등의 빵 종류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케이크 진열장

왼쪽부터 치즈 / 갸또쇼꼴라 / 얼그레이 사과 / 딸기 케이스

군더더기 없이 진열장에는 딱 케이크와 가격표만 있어서 좋았다. Simple is Best 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것. 진열장에 보이는 케이크 들은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매우 먹음직 스럽게 생겨서 뭘 골라야 잘 골랐다고 소문이 날지 한 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내 취향인 홍차 + 사과 조합인 얼그레이 사과 케이크를 선택했는데,  다른 것을 선택했어도 맛있을것 같았다.

정갈하게 진열된 모습을 보면 그냥 무엇이든 감으로 골라도 상급이라는 느낌이 왔기 때문이다. 갸또쇼꼴라도 참 맛있어보였는데, 오늘 단 것을 매우매우 많이 섭취한 관계로 이것은 다음에 와서 먹어보기로 했다. 모든 디저트류는 주인장께서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하신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 뭔가를 쉴세 없이 만들고 계셨다.

각종 빵 류

뭉뚱그려서 빵 류 라고 표현했지만, 나는 이런 것에 대한 지식이 없기에 그냥 빵 류라고 한 것이니 이해해주길.. 초코칩 쿠키/ 레몬 마들렌/ 플로랑탱 / 스콘 / 사블레 / 파운드 케이크가 있다. 지인에 말에 의하면 녹색으로 된 빵이 맛있다던데, 안보이는 걸 보니 갈때마다 진열된 빵 종류가 바뀌나 보다.

여기서 나는 플로랑탱을 선택했다. 전에 한 번 먹어봤는데 정말 매우 맛있어서 게 눈 감추듯이 먹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주문을 하고 가게안을 슬며시 둘러봤다.

가게 인테리어는 화이트 풍에 백열등을 이용해서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 였다. 한쪽 구석에는 손을 씻을수 있는 세면대도 있었고, 화장실도 가게 내부에 있어서 카페를 온전히 이용하기에 편리한 구조로 되어 있었고, 테이블은 4테이블 정도가 있었다.

입구쪽 구석 한 자리에 위치한 소품들

그리고 요로코롬 멋스러운 소품들로 가게 분위기도 살려주고 있었다.  (솔방울이 포.인.트) 이런 소소한 소품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가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법이지..덕분에 왠지 모르게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이 났다.

내가 주문한 얼그레이 사과 케이크 / 플로랑탱 / 차가운 아메리카노 커피

옆에는 튤립이 두 송이 꽂혀 있는데, 자세히 보니 조화 였다. 어쩐지 물병에 물이 없더라니...근데 너무 감쪽같이 진짜 같았다. 인테리어 효과로는 참으로 훌륭했다.

아메리카노는 머그컵이 아니고, 세로로 긴 투명한 컵에 빨때가 꽂혀서 나왔는데, 이것도 참 좋았다. 포크가 나무로 되어 있던 것도 좋았고...

얼그레이 사과 케이크

처음 먹어보는 케이크 였는데, 상당히 훌륭했다. 케이크 곳곳에서 얼그레이 향과 맛이 있었고 빵은 촉촉했으며 사과의 아삭한 식감도 좋았던데다가 위에 얹어진 쿠키도 적은 개수가 아니어서 쏙쏙 빼먹는 재미까지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더 좋았다. 역시 잘한 선택이었으~ 커피는 아메리카노 였는데, 너무 쓰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묽지도 않은 딱 좋은 농도의 아메리카노 였다. 매우매우 만족함.

돌아올때 스콘과 플로랑탱을 포장해 왔다. ㅂㅌㅎㅍ  >> 버터하프 의 초성  

플레인 스콘 / 콘치즈 스콘 / 플로랑탱

윤기가 나느 플로랑탱
이 플로랑탱은 참 맛있었다. 너무 달지도 않고, 커피와 매우 잘 맞음

옆면은 요렇게 생김. 윤기가 많이 나지만 그렇게 많이 달지 않아서 좋다. 적절한 두께 덕분에 식감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플레인 스콘
콘치즈 스콘

스콘은 뭐 맛없을래야 맛없을수가 없지. 집에있는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와 곁들여 먹으니 참 좋다. 이렇게 먹으면 살이 엄청 찌긴 할 것 같은데, 일단 맛이 있으니 나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가게 되는 것 같다.

무엇하나 빠지는게 없는 맛임. 이 집은 그냥 뭘 주문해도 상위 평균치의 맛은 보여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좋은 카페를 발견하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이런 곳은 나만 알고 싶긴한데, 그렇게 되면 장사가 안되고 장사가 안되면 없어지는 수가 있으므로 널리 알리는 수 밖에...동해시 갈 때마다  한 번씩 들러서 차 한잔 하고 가야지..

:: 운영시간 >> 수목금토 정오~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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