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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 그대 내게 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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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 그대 내게 올 때

 아, 그냥 내 맘이 딱 이건대, 나는 상대방에게 바라는 조건 같은 건 별로 없다. 오히려 내가 얼마나 갖춰서 상대에게 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할 뿐, 내가 갖춰지지 않았는데 상대에게 뭘 바라는 건 놀부 심보가 아닐까 싶어서, 그나마 딱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나를 아주 많이 믿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사랑은 신뢰인데 신뢰는 보지 않고 조건만 찾고있다니... 결혼은 현실이라지만, 신뢰 없는 결혼이란 모래성과 다름없지 않을까? 거친 풍파가 오면 한 방에 무너지는 모래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두 손 꼭 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평생을 함께 할 사람, 난 그런 사람을 원하는데 이게 무리한 조건은 아니겠지?

그대 내게 올 때 백마타고 오지 않아도
그대 내게 올 때 반짝이는 선물 없어도
그대 내게 올 때 날 알아보는 눈빛 하나로 그걸로 나는 충분해요

*남은 된장찌개 먹어도
함께 버스 타고 다녀도
들꽃 따다 안겨줘도
나는 좋아요

변치 않는 그대 있다면
나만 사랑하는 그대라면
나는 모든 걸 가진 사람인걸요
(간주)

* 작은 모니터로 영화보고
신김치에 라면 먹어도
츄리닝 입고 걸어도
나는 좋아요

변치 않는 그대 있다면
나만 사랑하는 그대라면
나는 모든 걸 가진 사람인 걸요

그대 내게 올 때 거추장스런 이름 없어도
그대 내게 올 때 억지스런 부푼 꿈 없어도
그대 내게 올 때 날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그걸로 나는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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