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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것들

[셔츠] 새빌로우 클레릭 셔츠 맞춤 후기

by 싱아 201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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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백갤과 네이버 클래식 관련동호회에서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새빌로우..
광화문역 1번출구에서 나오자 마자, 11시 방향 대각선으로 가는 길을 아주 살짝만 가다가 개구리 노래방인가
월드컵 노래방인가 나오면 그 옆 샛길로 들어가서 쭉 걷다가 길이 끝나면 오른쪽을 보면 상가 지하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는데
그리로 가면 빠르다.

위치 찾기가 처음 가는 사람에겐 그리 쉽지 않다.)



새빌로우 카페에서 제공한 약도.  약도보고 찾아가면 좀 많이 돌아야 한다.

새빌로우 대표의 명함
모바일은 Mobile 인데..Mobil 이라고 되어 있네.

사무실 크기는 역시 땅값때문인지 생각보다 좁다. 5평쯤 되어 보인다..
원단도 꽤 있고 , 칼라 종류도 여러가지고 , 커프스종류도 보기 좋게 나열해놨다.

저같은경우 이태원 해밀톤에서 몇번 맞추고 급실망을 한후 그 옆집인 워싱톤에서만 맞추다가
이집은 처음 갔는데.
원단선택할때 그다지 친절한 인상은 못받았다.

개인적으로 밝은 하늘색이 아닌, 퍼런색이 얼굴에 잘 안받아서 밝은 하늘색원단을 선택해서 클레릭으로 하려고
하니
 대표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와선 뭐, 클레릭은 짙은 파란색으로 해야 좋다고 했다.

이것저것 원단을 봐도 잘 모르겠어서 원단보 고 서있으니,클레릭은 요즘 이 원단이 잘나간다면서 하나 추천해줬는데 괜찮은거 같아서 그걸로 선택. 


나중에 주문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원단에 대한 설명을 전혀 안해줬다.
뭐 손님인 내가 물어봐야 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판매하는 입장에서 원단에 대한 설명을 좀 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원산지 라던가...)  
:::::  그냥 이 원단이 요즘 잘나갑니다 스윽~ 끝

원단 선택하니 , 바로 치수 재기 시작 .. 원하는 옵션 (칼라 / 커프스 / 다트 여부 등등)을 선택.


세미와이드 칼라를 좋아하는지라 세미와이드 라고 말했더니 , 치수재던분은 세미와이드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대표인듯한 분이 세미와이드가 제냐칼라라고 하길래 , 저걸로 해달라고 하고 아시(목부분) 높이를
살짝 높게 해달라고 하니 "그러면 윈저로 하시면 됩니다." 라고 하길래 윈저칼라는 목단추가 2개인데 , 전 1개를
원합니다. 라고 하니
1개로 만들어드릴께요 하길래 윈저칼라로 선택.


사실 지금도 윈저로 한게 찜찜하긴 함. (다른데서 칼라선택할땐 윈저칼라라고 하는것을 들어본적이없어서)
셔츠에
대한 지식이 짧기에 뭐 세미와이드에 아시 좀 높인게 윈저칼라가 맞다! 라고 하면 할말없다만....


내가 선택한 옵션
1. 원단은 7만원짜리  (이 배경색 원단)
2. 허리에 다트 2개 추가
3. 프렌치커프스
4. 윈저칼라 (목 단추 1개)
5. 포켓 없음
6. 마지막단추구멍은 가로로..
7. 클레릭
8. 슬림을 강조
9. 앞단추가 안보이게 처리

새빌로우에서 보통 64000원 한다고 해서 맞추러 간건데 , 7만원이라고 해서 살짝 당황했지만
6천원 더 비싼걸 보면 , 좀 더 괜찮은 원단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른 분들은 단추를 자개로 하네 ,홍아개로 하네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난 그런거 필요없어서 ^^;;

14일에 주문했더니 , 17일에 받으러 오라고 해서, 수령하고 집에 왔다.
집에와서 입으려고 보니...

두둥...이게 왠일...


목단추를 2개로 해놓았고... 프렌치커프스의 커프스폭이 8cm나 되었고 , 앞단추 안보이게 해달라고 했는데
앞단추도 그대로 보이게 달아 놓았으며 , 왼쪽 팔길이가 좀더 길게 나와 버렸다.


목높이가 좀 높지만 , 단추두개가 불편해서 일부러 1개 달아달라고 한건데 2개를 박아 넣음.

왼팔이 더 긴 팔길이와 , 잠그면 앞단추가 보이게 되어있는 구조.

프렌치커프스폭은 뭐 내가 별말안했으니 디폴트값으로 한거 같아 그러려니 하고, 대표에게 전화넣어서 상황설명을 했더니 , 목단추는 아랫것만 잠궈도 된다고 핑계를 대고 팔길이의 경우는 자기 네가 치수를 잘재서 그럴리가 없다고  한다.

장난하나? 그럼 내가 할일없이 전화해서 꼬투리라도 잡는거냐? 
주문대로 안만들어놓고 그대로 입어라 할꺼면 , 기성복입지 누가 맞춰??
그리고 잘못나왔다고 이야길 하면 사과먼저해야하는거 아닌가? 죄송하다의 '죄' 자도 못들어봤다.

핏은 나름 괜찮은데......서비스마인드가 글러먹었다.
집도 먼데 ,전화한통 넣어두고 땡볕에 광화문까지 다시 갔다.

대표는 없고 점원이 있었다.
내가 그렇게 목단추 1개 해달라고 강조를 했는데 , 주문서에 적어놓지도 않아놓고 달랑 윈저칼라로만 적어놓고
2개가
맞다고 우긴다. 팔길이는 이네 몇번씩재보더니 그재서야... 아 왼쪽이 더 기시네요 한다.
또, 앞단추 안보이게 해달라고 했는데 , 그건 적어 놓지도 않고 주문서에 그렇게 해달라고 안하셨는데요? 하네...

어쨋든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업무를 보는데 ,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뭐 원래 수선을 통해 해야 하는데 , 앞단추 안보이게 하는경우는 수선을 할수 없어서 , 원래 안되는건데 
다시 만들어 드리겠다고 선심쓰듯 말한다.  미치겠네....
고객이 이렇게 해달라고 한거 제대로 받아적지도 못해놓고 , 원래는 안되는거라고 하다니..
기막히고 코가막힌가 그쵸?

역시 사과한마디 없고 , 만들어지면 연락 주겠단다.

광화문까지 왕복 2시간은 걸리는데 또 가야된다는게 참 짜증난다.


이번에 가서 또 주문대로 안해놨으면 환불해야겠다.  새빌로우 괜찮다고 해서 갔는데 , 제품이 아무리 괜찮아도
이런 마인드로 고객에게 불쾌감을 주는곳이라면 , 그냥 제품 질이 좀 떨어져도 맘편한곳가서 맞추련다.

라고 적었었는데...

10월 2일 수정된 셔츠도착되었다고 함 (이것도 본인이 전화해서 되었냐고 물어서 확인)
10월 4일 수정된 셔츠 수령

새빌로우 내에서 직접확인하였으나....
가장 중요한 목 부분단추 1개의 주문이 또 제대로 안된채  2개로 옷이 나옴....환불하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다시 만들어준다고 하다가... 오래 기다리게해서 미안했는지 , 이 셔츠는 그냥 갖고 , 서비스로 셔츠한벌을 무료로
맞춰주겠다고 해서, 동대문종합시장가서 맞출 예정이었던 파란 깅엄셔츠를 주문했다.

 결론적으로 7만원에...셔츠 두벌이 되었다.

새빌로우의 단점은 전화상이나 문자상으로 최초 주문시에는 연락을 주나 이후 수선이나 수정할때는 연락을 안준다.
나도 나중에 전화해서 찾아봐 달라고 하니 한참후에야 확인되었음. (그전에 문자하고 전화준다고 했었음)

집이 광화문하고 먼데....깅엄셔츠를 찾으러 또 가야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 --;;


새빌로우 셔츠 담아주는 비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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