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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이 외 자격

1급 소방안전관리자 취득

by 싱아 2018.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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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강습받고, 복습하고 시험치러서 취득했다.

근데 이게 20만원짜리 교육이라니 비싸도 너무 비싸다.  PS4 1대 직구 할수 있는 돈인데...

교육비 20만원이라는 큰 금액때문에 아침 일찍 부지런히 출근 도장을 찍었고 수업시간에 초 집중을 했다.

 

나 같은 경우 소방안전에 대한 지식을 알고 싶어서 강습신청을 한건데 교육을 받다보니 금세 그게 나의 오산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소방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었으면 독학을 하던가, 그냥 소방기사를  공부 할 것을...

 

5일간의 교육은 건물에서 소방안전관리자로서 알아야할 것들에 대한 지식만 딱 알려준다. 
그 이상도 아님 (이하 일수는 있겠다.) 

과연 이 지식만으로 1급 건물을 제대로 관리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아주 많이 든다.

나머지는 직접 부딪혀서 커버해봐라 이런 느낌?
 

소방안전원 직원들이 첫 수업 때 부터 시험 합격률이 20%대 라고 하며 공부 열심히 하셔야 된다고 막 겁주고 그랬는데 교육받다보니 합격률이 20%대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문제가 어렵다기 보다, 다수의 응시생들이 고령이라 눈이 잘 안보이고 이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는게 더 큰 것 같다.

 

나를 비롯한 20~30대는 120명이 수용된 교실에 8명 정도 뿐이 없었고 나머지 112명은 대부분 45세 이상 ~ 60대의 연령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절대 다수가 50대 이상)

 

앞에 교수가 정말 간단한것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투덜대면서 못 알아듣겠다고 하는 분도 많으셨고, 계기판을 손에 쥐어 들고  RANGE와 DIFF 값을 kg/m 인지 MPa 인지 판단해서 눈금을 읽어야 하는데 눈금 옆에 있는 작게 써진 수치를 내가 한 번에 읽으니 정말 이게 보이냐며, 안경을 머리위로 올리고 실눈을 뜨고 눈금을 다시 보시는 분도 계셨다.

 

1급은 정말 수업시간만 잘 따라가고, 복습만해도 충분히 취득할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나온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험이 끝나고 20분 정도 기다리면, 결과를 문자로 보내준다.

시험 끝나고, 불합격을 예견 했던분들은 그냥 가방 챙겨서 바로 집에 가버린 분도 계셨다.
그러면서, 시험을 이따위로 내면 어떻게 붙냐는둥 공부한 범위에서 안나왔다는 둥, 강의 시간에 문제를 안찝어주면 어떻게 하냐는둥 이런 불만을 터트리는 분들도 많았다.

찝어주면 그게 시험인건가??? -_-?, 나이롱으로 취득해서 어떻게 한 건물의 소방안전을 관리한다는 건지 이해할수가 없네. 어쨌든 딱히 선임걸어야 할 일은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언젠가 써먹게 되지 않을까 해서 시간 내본 건데, 문제없이 한 번에 합격하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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