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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대만-타이베이-090301

대만 여행 2일차 #1 (228공원 , 총통부 , 중정기념당, 베이터우 , 단수이)

by 싱아 200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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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여행 2일차 #1 (228공원 , 총통부 , 중정기념당 , 베이터우 , 단수이)

어제 너무 돌아다닌관계로 , 오늘은 온천을 가고자 일찍일어났습니다.
키먼즈 호텔은 7시~10시까지 조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주 부실한 조식.ㅋ



몇가지 메뉴는 바뀌긴 하는데.. 거의 불변의 조식은 위에 보이는것과 , 건어물 갈아서 조미료와 버무린것 입니다.
나중엔 , 빵에 잼만 발라서 , 포도쥬스만 먹고 나가야할 정도가 되더군요.. 워낙 부실하고 채소류는 모두 기름에 볶은거라
맛이 정말 안습니다.

서둘러 조식을 마치고 타이페이 MRT 역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228공원을 가기위해 타이다이위안(台大醫院) 역으로 갔습니다.


228 공원에 가니 , 노인분들이 태극권을 하고 계시더군요.
이 그룹 말고도 , 여러 그룹으로 나눠서 하고 계셨습니다. 아침 일찍 오니 이런모습도 볼수 있네요.

의호공급이라는 이곳을 지나가서 조금만 도보를 하면 아래와 같은 총통부가 나타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청와대에 해당하는 이곳을 이렇게 길 한가운데서 누구나 갈 수 있다는것이 좀 놀라웠습니다.

이 길 옆에는 이런것도 있더군요.


돌로 만들어진 미끄럼틀....-_-

총통부를 구경하고 도보로 조금만 더 이동하면 중정기념당에 갈수가 있다고 해서 또 열심히 걸어봅니다.


대만의 신호등입니다. 위는 시간이고 아래는 저 사람모양 LED 가 걸어갑니다.
시간이 없으면 빨리 뛰어가는 형상을 만들더군요.

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얼마안가 중정기념당에 도착했습니다.
중정은 장개석의 호 입니다.  中正 이죠.

양옆에 있는 주황색 지붕의 쌍둥이 건물은 국립음악당 과 국립극장(?) 입니다.

한사람을 위한 기념당이 매우크고 넓었다지요

국립 음악당에서 한컷



중정기념당에서 한 컷 찍고 기념당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이런 근위병이 양갈래로 나뉘어서 장개석 동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역시 미동도 안하고 있군요.


이것이 장개석 동상입니다.
과학  , 민주 , 윤리  라고 적혀있네요.

초대 총통인데 , 요즘은 대만에 장개석 흔적지우기가 한창이라 , CKS공항도 타오위안(도원) 공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지요.
대만 동전 1원 ,5원 , 10원짜리 동전에는 장개석의 얼굴이 들어가 있습니다.
양옆으로 대만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가 있습니다.

붉은색은 중국의 색이고 , 파란바탕에 하얀색 태양마크는 국민당 마크 입니다.
중국인(국민당)이 타이완섬으로 쫓겨왔기때문에 국기를 저렇게 만든거지요.


기념당 천장에는 저렇게 국민당 마크가 있습니다.


기념당위에서 바깥쪽을 찍어보았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왔더군요.. 대만에는 학생들이 체육복을 많이 입고 다닙니다. (학교체육복)
체육복마다 고유번호가 적혀 있고 , 색상으로 몇학년인지 이런것들을 구별할수 있다더군요.

지하철을 타고 이런 학생들을 아주 많이 볼수 있습니다.

기념당 구경도 설렁설렁 다했고...이제 대만관광청에서 뿌린 온천무료이용권을 사용하기 위해 온천지대인 신베이터우역으로
가봅니다.

신베이터우역은 딴쉐이선 (談水線) 거의 끝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베이터우 역에서 내려서 4번플랫폼으로 이동후 신베이터우역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1정거장


신베이터우 역입니다.


매표기와 이지카드 발매 및 충전기가 있네요

밖으로 나오면 정면에 이런건물이 보입니다.


본인이 가기로 계획했던 스프링리조트 (春美酒店) 간판이 맨위에 있군요 --- 하얀색 간판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된다니까 한번 가봅시다.

셔틀버스가 있긴 한데 , 시간맞춰서 온게 아니라 1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일단 설렁설렁 구경하며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스프링 리조트 관련 포스팅 http://singah.tistory.com/1648)


이 사진에서 하얀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과 맨 오른쪽 길 (아래사진) 쪽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 사진에선 하얀자동차 위 갈색건물 부분쪽
어느쪽으로 가든 한길로 만나기 때문에 아무길이나 가셔도 됩니다. (수미관 으로 가실분은 아랫쪽 길로 가셔야 합니다.)

가려고 하다가 배가 고파서, 밥먹고 가자~ 라는 생각으로 컨더지(KFC)에 들려보았습니다.


세계 어느곳이나 일관된 맛일줄 알았는데..
여기도 대만의 냄새가... 트위스터는 우리나라 반만한 길이더군요 -_-;;;
그래도 뭐 배가고파서 맛나게 먹고 길을 나서 봅니다.

저는 수미관쪽의 아랫쪽길을 통해 걸어갔습니다.


대만은 위와같이 오토바이가 참 많습니다. 학생들도 너도나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닙니다.
헬멧에 마스크를 꼭 쓰고 타더라고요...
교통법규를 제대로 안지키는거 같아서 좀 불안해보이긴 했지만...허허

한 5분정도 올라가면 대만 국립 도서관 베이터우지점이 나옵니다.


그냥 한컷 찍고 바로 돌아섰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도서관 들어갈 필요는 없는거 같아서요...

걸어가는 내내 , 윗길과 아랫길 사이에는 계곡처럼 온천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요???


이렇게요...양말벗고 바로 발 담가도 됩니다. (그런 사람 좀 봤어요)

좀 걸어가다 보면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이 나옵니다.


사진찍고 들어가려고 윗길로 올라갔는데 (입구가 윗길에 있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은 휴무라네요... 가실분들은 참고하세요..

한참을 걸어올라가다보니


대만도 열대지방인지라 이런나무들이 즐비하더군요


30분정도 걸어 올라가니 드디어 이 간판이 보입니다.


드디어 고지가 눈앞에!! 그러나 이 간판보고 10분을 더 가야됩니다. 다음에 온다면 필히 시간맞춰서 셔틀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길..

입구에 도착해서 데스크에 여권과 온천입욕권을 주면 뭐라고 물어봅니다. 중국어로 물어보면 English Plz 한마디 해주면
두유 해브 슴숫?? 이라고 물어봅니다.

본인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합니다만 ,슴슷 이라고 하니까 대체 뭔말하는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어서 , Sorry I do not Understand.
라고 해주었더니 친절하게 종이에 적어주더군요.. Swim Suit... -_-;;

노천온천이기에 수영복이 필요하다는 정보를 미리 얻어온지라 , 당연히 준비해와써 yes ~ 해주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표를 줍니다.


이걸가지고 문밖으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온천입구가 따로 있습니다.
거기  갈색 나무로꾸며진곳에 있는 아줌마에게 내밀면 , 큰수건 ,작은수건 , 슬리퍼, 락커키가 들어 있는 바구니를 줍니다.

남자탈의실과 여자탈의실로 각각 들어가서 샤워후 수영복 갈아 입고 락카에 넣어두고 나와서
다시 아줌마 있는곳으로 가면 그 옆이 바로 온천 입구입니다. ( 옷갈아입고 위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가시지 마시길..)
설마 이게 입구??? 네...바로 거기가 입구입니다..ㅋㅋ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처음볼수 있는게 이것들이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꾸며져 있는데 , 개인적으로는 제일 안쪽에 있는곳이 좋더군요.
온도가 제일높습니다 41도 이상 :)
물론 뿌옇고 , 유황냄새 최곱니다....... 수질이 좋아서 그런지 개운하더군요.

2시간에 걸친 목욕을 끝내고 딴쉐이(談水) 로 떠나봅니다.


떠나기전에 패밀리마트에서 간식을 사먹었는데..저는 이걸 먹었습니다.
초코우유긴 한데 , 네스퀵을 넣다가 말은 우유 맛이랄까요?? 아시리라 믿습니다 -_-

이제 MRT 를 타고 담수역으로 갑니다.
신베이터우 -> 베이터우 역으로 간후 ,담수선으로 종점인 담수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담수역에서의 계획은  담수역 -> 홍마오청 -> 진리대학 - > 담강중고 -> 어인마두 -> 페리호 타고 담수역 입니다.

역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버스가 많아서 줄서는 사람들도 꽤 있고..
여기서 紅26 번 버스에 탑승을 합니다.  이지카드가 되니까 찍으세요..ㅋ

홍마오청은 한자로 紅毛成 (홍모성) 입니다.


사진처럼 앞 전광판에 정거장 이름 나오니까 홍마오청 나오면 내리세요.
아님 기사에게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줍니다.  전 그냥 영어로.,...Sir , 홍마오청 arrive , call me plz 라고 했습니다.
이게 뭐 맞는 문법인지는 잘 모릅니다. ok 해주더군요.

내려서 앞으로 30m만 걸어가면 바로 앞이 홍마오청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역시 월요일이라 휴무랩니다 -_-
대만은 왠만한 '관' 이나 '성' 들어가면 월요일은 휴무하더군요.

그 옆으로 위로 올라가는길이 있는데 ,위로 올라가면 진리대학이 나오고 , 계속 쭉 길 따라 가면 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에 나왔던
담강 중고가 나옵니다.

대만의 학교들은 대체로 우리나라 대학같이 생긴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소학교) 조차 멋지더군요.
혹시 몰라서 입구의 경비실에 excuseme 라고 말하고 한자로  瞿景 可能? (구경 가능?) 이라고 적어서 보여줬더니 ok 합니다.
역시 말할줄 모르면 필담이 최곱니다.

학교가 생각보다 많이 넓습니다.



가장 안쪽에 들어가면 이러한 교정이 나옵니다.
다른 교정들도 비슷하게 생겼어요...

다들 수업받고 그러는지라 ,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만 , 꽤 신선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어인마두로 가봅니다.
어인마두는 아까 내렸던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아까탔던 버스 紅26 번을 다시 타고 , 종점에서 내리면 됩니다.


그러면 이곳에 내려줍니다.
제 왼쪽 어깨 끝위쪽에 정자 같은거 하나 보이죠?
거기로 가면 페리호 티켓 끊는곳이 있습니다. 상점가 거의 끝쪽에 페리호 끊는게 있는데..
八理 로 가는게 있고 , 談水 로 가는게 있는데 , 날씨만 좋았으면 빠리한번 들렀다 오는건데 날씨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라서
그냥 담수역으로 가는걸로 끊었습니다. 1인당 50원인가 했습니다.

표 끊고 선착장가서 배타면 됩니다.


그냥 가는게 아쉬워서 위쪽에서 사진 한컷 찍고 배를 탔습니다.

마일로를 들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월요일인지라 , 사람도 없고 썰렁한상태에서 꽤 오래 대기하다가 출발했습니다.

파도가 막 몰아치는데 페리호를 타는게 좀 불안하긴 했지만 ,워낙 도깨비같은 섬나라 날씨라서 그런지 이 사람들은 별 신경도
안쓰고 운행하더군요... 면역이 되었나 봅니다.

담수역쪽 선착장에서 내리면 좀 월미도 분위기 나는 곳에 내려줍니다. 옆은 바다고 옆쪽은 상점가가 죽있는 구조 인데 ,
비오는지라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배에서 내린곳에서 오른쪽으로 쭉~ 계속 가면 담수역이 나옵니다.
상점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다가 안보이는 상점 중심) 먹거리들 많이 파는데... 오징어 튀김이 맛있다는 소리를 들은지라..
계속 오징어 튀김을 찾아다니다가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작은건 50원 , 큰건 100원이었는데... 큰걸 먹을껄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저 양배추는 식초절임에 가까운데 매우 맛있습니다. 대만의 채소는 대부분 기름에 볶은건데 , 너무 신선했어요 튀긴 오징어도
매우 맛있었고...

대만에서 먹은 음식중 , 맛있는것 5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 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먹어 보시길...

사진용량 초과의 관계로 다음포스트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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