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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기사

2019년 제2회 무선설비기사 실기 합격

by 싱아 201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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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제2회 무선설비기사 취득

무선설비기사를 취득했다.
학원비 32만원에, 오며가며 교통비에 휴가까지 쓴 것 포함하면 70만원은 든 것 같다.
내가 있는 곳에 학원이 없는 관계로 KTX타고 주말마다 교육받고 돌아오느라 고생했다.
주말반으로 등록했고, 학원주변에 변변한 식당하나 없는 곳이라, 매번 중국집에서
볶음밥과 간짜장, 짬뽕을 돌려가며 먹느라 애먹긴 했지만, 취득했으니 만족한다.


:: 학습

실기는 장비를 만져야해서 학원을 등록할수 밖에 없었다.
본인이 오실로스코프, 주파수카운터기, 레벨미터, 함수발생기, 전원공급기, 스펙트럼 분석기등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독학도 가능하겠지만, 대다수가 이런 환경이 아니기도 하고
학원에 가면 나올만 한 문제들을 추려주기도 하는지라, 무조건 학원에 등록하는걸 권한다.
물론 내일 이거 나옵니다!! 가 아니고, 대략적으로 나올만한 후보들 5개정도 던져주고
이중에서 나오니 다 외우십시오 하는 식이라 확률적으로 상당히 유리 했다.

실기 학원은 3대장인 대방, 한빛  신성이 있었는데, 신성이 가장 저렴해서 신성으로 했다.
수강료 30만원에 빵판(브레드보드) 2만원 해서 32만원 냈고, 재료비는 따로 없이 그냥 제공해준다.
한빛은 35만원 정도 달라고 했었고, 대방은 안물어봐서 모르겠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렴해서 선택한 신성이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합격했지만, 운이 많이 작용해서 붙었다는 느낌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 학원은 뭐랄까,
대략적으로 설명해주고 수강생들이 따로 독학해서 찾아먹어야 하는
그런 느낌의 학원이었다. 
같이 공부했던 수강생이 한빛에서 제공한 자료를 따로 얻어와서 보여주곤 했는데 자료가 풍부했고 이해하기 좋았다.
특히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은 다름 아닌 스미스차트 였다.
나같은 경우 스미스차트를 익히는게 너무 힘들었다.
이해는 하나도 안가는데 무조건 외우라고만하고 대략적으로 이렇게 이렇게해서 이렇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이런 느낌이었다.
1과제의 꽃이 스미스차트이고 스미스차트 망하면 과락으로 이어질수도 있는지라, 생각보다 중요한 과목인데 어설프게 대충 알려줘서 마스터하느라 꽤 고생했다.
선생님께 여러번 질문했는데 , 가르쳐 준 방법으로는 택도 없어서 따로 블로그랑 
유튜브에 있는 스미스차트 관련 자료보고, 옆자리 수강생에 물어보고 해서 겨우 내것으로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고생하지 말라고 따로 포스팅 해둠 >> 스미스차트 공략법

내일배움카드 수강생은 선택권이 신성 밖에 없어서 신성에서 듣는다지만, 나같이 쌩돈 모두 내고듣는 수험생은 다른 학원에서 수강하는게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학원들은 모두 평일/주말반으로 나뉘는데 교차해서 수강해도 상관없었다.
나같은 경우 직장인인지라, 주말반만 이용해서 토일 이틀간 하루종일 학원에서 실습만 실컷 했다.
그도 그럴것이 회로조립 부분과 스펙트럼분석 부분은 장비가 없으면 어떻게 할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학원에 와서 회로조립/파형측정/스펙트럼분석기 실습안하고 필답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 꼭 한 두명씩 보이던데, 장비가 학원에만 있기때문에 학원에서는 기계를 이용하는 실습만 하고 필답은 집에가서 공부하는게 유리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단답형이나 회로설계 문제는 시험 3~5일전부터 공부해도 큰 무리 없는 것 같다.


:: 시험

시험은 
1과목 : 스미스차트 15점 / 회로설계 15점 / 단답형 10점
2과목 : 조립 및 파형측정 40점 / 스펙트럼분석기 20점
으로 이뤄진다.

1과목에선 스미스차트와 단답형은 무조건 맞춰서 25점을 확보해야한다.
회로설계는 공부를 좀 해야하는데, 그것 할 시간에 다른것 에 투자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단답형은 거저주는 문제라서 아주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10점 확보가 가능하다.

2과목에선 스펙트럼 분석기 또한 20점은 거저 받을수 있는데, 계산식이 좀 틀려도 15점은 받을수 있다.
제일 중요한 조립 및 파형 측정에서는 무조건 20점 이상 확보해야 한다.
파형이 안나오면 실격이기 때문에, 어떤 파형이든 일단 나오게 하는게 중요하다.

알아보니까 수강생중에선 단답과 회로설계는 버리고, 스미스차트와 2과목만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스미스차트 15에 스펙트럼 20 이면 35점이니 조립및 파형측정에서 25점만 받아도 합격이다.

일단 학원에서 하라는대로만 하고, 시험보는날 최소한 파형만 나와준다면, 합격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자격증이라고 판단이 되었다.

실기 시험기간이 7일정도 되는데, 7일 기간안에 나왔던 문제가 또 나올 확률은 거의 없고 보통 첫 날에 가장 쉬운 문제가 나오고, 뒤로 갈수록 어려운 문제가 나온다고 한다.

어차피 나올 회로들이 몇가지로 정해져 있으므로, 뒤에 접수를 하면 앞에 나왔던 회로들을 제외시키고 남은 회로만 공략하면 되겠지만, 남은 회로들이 어려운 회로가 나올 확률이 높고 뜬금없이 안나왔던 회로가 나올수도 있기에, 왠만하면 무조건 첫날에 접수하는게 좋다.

그래서 그런지 실기접수 시간인 09시 되자마자 서버 다운되고 난리도 아니라던데 난 업무시간에 PC를 쓸수 없는 환경에 있어서, 점심시간에 접수 했더니 남은 날이 5일차 밖에 없어서 그 날로 접수를 하게 되었다.

예상대로 첫 날은 다단증폭기라는 아주 쉬운회로가 나왔고, 내가 봤던 날은 PNM이라는 회로가 나왔다.
PNM회로를 조립하고 파형측정까지 보통 90분 내외로 다 끝낸다던데, 나는 부여된 시간을 거진 다 쓸 때까지 파형을 나타내지 못했다.

다시 고쳐서 하자니, 잘못된 부분 찾기도 너무 힘들고, 시간은 촉박하고 해서 정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들었든데, 다른 한편으론 이렇게 주말마다 학원나오면서 교통비에,식비에,접수비에....이런 패턴을 또 반복해야한다고 하니 그건 안되겠다 싶어서, 이를 악물고 회로를 4번이나 뜯어고친 끝에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파형측정 및 계산을 완료 했다.

 

자꾸 전원공급기에서 CC가 뜨고 전원공급이 제대로 안되서 문제가 좀 생겼었는데 학원에서 선생님이 일부 시험장에서 전원공급기에서 CC가 뜨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레버를 완전히 왼쪽으로 돌렸다가 살짝만 오른쪽으로 돌리면 해결된다고 이야기 했던게 생각나서 시험볼때 그렇게 했더니 정말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 결과

 

85점으로 나름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정말 시간 초과로 실격당할까봐 땀이 송글송글 맺힐정도로 긴장했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다행이다.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매 순간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는데 정말 자꾸 파형이 안나오고,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찾을수도 없고, 시간도 부족하게 되니 다 그만두고 싶더라.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합격의 영광을 안게되어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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