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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소소한 일상

청첩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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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어제 10살이나 차이나는 직장 동기가 저녁 먹자고 동기들을 불러 모으더니, 청첩장을 전해주는 통에 오랜만에 결혼식에 참석하게 될 것 같다. 처음 무연고지로 발령이 났을 때부터, 직렬은 다르지만, 같이 시험 본 동기라고 굉장히 살갑게 대해주고 항상 먼저 인사해주고 카톡도 보내주는 등, 나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해준 친구라, 안 갈래야 안 갈 수가 없다. 언제까지 남의 결혼식만 참석해야 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불러주니 고맙기도 했다.

 남의 청첩장을 보는데 글귀 하나하나가 왜 이리 부러운 건지 ㅎㅎ,  서울 간지 몇 달 된 것 같은데, 오랜만에 서울 방문하게 생겼다. 역시 미리 일정을 알 수 있는 경사이니, 최대한 꾸미고 가는 게 예의겠지? 정장이랑 코트 드라이클리닝 좀 맡기고, 칼라도 풀 먹여서 빳빳하게 다리고, 구두도 슥삭슥삭 닦아놔야겠다.

 청첩장 맨 뒤에 있는 글귀, 마지막 수업을 썼던 프랑스의 유명 작가 알퐁스 도데의 명언 한 토막

내가 바로 이 심정이라고! 날 가져요 당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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