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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소소한 일상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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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내 생일이다. 사실 생일 같은 건 잊고 산지 꽤 오래된 것 같다. 30대 들어서고 나선 생일 챙겨본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이상하게 가족이나, 남의 생일은 잘 챙기는데 정작 내 생일은 잊고사는 아이러니랄까, 그냥 나이 먹는 게 싫어서 애써 외면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작년까지는 연고지에 살고 있었던지라, 동네 친구들 만나서 밥이라도 한끼 먹곤 했는데, 올해 생일은 무연고지에 맞는 첫 번째 생일이라 그럴 수도 없네. 하하~

 내 생일인걸 알았는지, 워라벨 데이가 적용되서 16시에 업무가 종료되었다. 일찍 끝났지만  만날사람도, 갈곳도 딱히 없네. 하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어디 가는것도 좀 뭐하다. 뭘 할까 골똘히 생각하다가 부대 BX에서 자그마한 케이크 하나 사다가 자축하기로 했다.  1년간 잘 살아왔다고, 내년 생일 때까지 1년도 잘살아보자고 나 스스로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다.

Happy BirthDay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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