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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이 외 자격

통신선로산업기사 실기 합격

by 싱아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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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선로산업기사는 통신선로 구성 및 광통신망에 관한 시험이다.
통신 쪽에서는 무선설비와 정보통신산업기사를 많이 치르는 편인데, 실기 작업형 난이도가 생각보다 많이 낮은 편이므로, 필기시험 때 이론을 열심히 공부해둔다면, 실기 합격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시험과목은 위와 같다.
위에 광통신망에 관한 시험이라고 적은 이유는, 필기에서도 광통신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실기의 필답형도 광통신 문제가 많이 나오며, 작업형은 아예 광통신 작업을 하는 게 시험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필기랑 필답 공부할 때 광통신에만 집중을 하면 곤란하긴 하다.
하지만 시험 범위 중에선 광통신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권장한다.


:: 필기


기출문제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지만 실기에 필답형이 있기 때문에
이론을 잘 공부해두면 실기 때 빛을 발할 수 있다. 정보통신산업기사 + 광통신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 게 특징이다.

:: 실기


필답형과 작업형으로 나뉜다.
둘 다 배점이 50점씩인데 보통 작업형은 실격 아닌 이상 40점 이상의
높은 배점을 받기 때문에 필답형에서 15점 이상 받아야 한다. 필답형은 90분, 작업형은 60분으로 치러지며 오전에 필답형을 치르고 식사시간 보내고 오후에 작업형을 치르게 된다.

작업형은 광 드럼과 드럼 사이를 한 부분은 기계식으로 한 부분은 융착으로 연결시키고 손실 값을 측정한다.
그리고 각 부분 값을  적어내야 하고, 출력물도 내야 한다.
교육을 단 한 번이라도 받으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지만 처음 접하는 거라면 많이 힘들다.


작업형은 실제론 30분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을 정도다.
작업 내용이 워낙 간단해서 알고만 있다면 순서대로 척척척 연결하고 손실 값 나온 거 적어서 제출하면 되기 때문이다.

 

:: 시험
필기는 기출문제 3회분을 공부하고 합격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취득하는 자격증이 아니라서 그런지 기출문제 찾기가 어려워서 겨우 구한  3회분만 공부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에 무선설비와 정보통신, 전파 전자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고, 광통신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통신설비 기능장 필기에 합격한 상태여서 그런지 문제를 푸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실기시험은 이틀에 걸쳐서 치렀다.
원래는 하루에 몰아서 오전 필답형 / 오후 작업형으로 나눠서 치르게 되는데 이상하게 나랑 몇 명만 오전 필답형 / 그다음 날 오전 작업형으로 치렀다. 덕분에 휴가를 3일이나 썼다지..

실기시험 필답형 첫날, 시험지를 받고 적잖게 당황을 했다.
필답의 경우 최소한 20점은 받아야, 작업형에서 실수해서 40점 받더라도 합격할 텐데, 정확히 하는 문제가 3~4문제 밖에 없어서 남은 문제는 글짓기를 하며 부분점수를 노리는 형태가 되어 버렸다. 
그나마  정보통신기사 필답 준비하면서 공부한 내용들로 소설을 쓰긴 했는데 필답형에서 죽을 쑤고 나니, 작업형은 응시하기가 싫어지더라.
작업형 만점 받아도,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너무 들어서 작업형은 보지 말까?? 라는 생각을 정말 수백 번은 한 것 같았다. 그러나 결과는 해볼 때까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응시료나 투자한 시간 등이 아까워서 온 김에 다 치르고 가자는 심정으로 하루를 보냈다.

필답형을 마치고 식사 거리를 사 가지고 숙소로 와서 유튜브 검색을 하며 OTDR 사용법과 광케이블 절단 및 융착 법, 기계식 융착기 사용법들을 숙지하며 다음날 작업형 시험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OTDR 관련 영상을 보면서 느낀 점은 한 달 전에 받은 하루 짜리 짧은 교육이라도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이 정말 가물가물했는데 영상을 보자마자 거짓말처럼 기억이 하나하나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그 기억을 곱씹어 가며 침대에 누워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또 했다.

드디어 다음날, 작업형 시험을 치르는 날이 왔다.
시험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들과 8 스플리터를 연결하여 각각의 감쇠 손실 값과 그 평균값을 구하는 문제가 나왔다.

A드럼과 B드럼 사이에 기계식 접속자를 연결하였고, B드럼과 C드럼 사이는 광 융착기를 이용해 융착 후 광 어댑터를 장착하고 피그 테일과 8 분할 스플리터를 연결했다. 

사실 기계식 접속자 연결법이 정말 생각이 하나도 안 났는데, 시험 당일 아침에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간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OTDR사용법도 마커 찍는 법과 읽는 방법이 가물가물 하였는데, 역시 유튜브의 공이 컸다.

측정해야 되는 것들과 적어내야 되는 것들, 출력물을 뽑아서 제출해서 내긴 했는데 전 날 필답형을 너무 말아먹어서 합격할 수 있을는지가 미지수였다.

:: 합격
결론적으로 나는 통신선로 산업기사에 최종 합격했다.
필답은 생각보다 점수가 높게(?) 나왔고, 작업형 실기는 생각보다 점수가 더 높게(?) 나왔다.
필답에서 15점이 나왔는데 정말 운이 좋았는지 작업형에서 만점이 나와서 65점으로 합 To The 격~했다.

 

시험공부하는 것보다 교육과 시험 치르러 가는데 교통비와 시간을 너무 쏟았던지라 떨어지면 그냥 다시는 안 볼 생각이었는데, 다행스럽게 붙어버렸다.
이제 통신 자격증은, 통신설비 기능장과 정보통신 기술사만 취득하면 된다.
열공해서 마스터해야지...

실기에 도움이 되었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3igModx68Ps
https://www.youtube.com/watch?v=0GNGql02pOQ
https://www.youtube.com/watch?v=XzyJi7aTP-E
https://www.youtube.com/watch?v=h1dsOVw6ISM
https://www.youtube.com/watch?v=NXwcfSFdu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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