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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대만-타이베이-090301

대만 여행 4일차 #1 (화련 /타이루거 협곡)

by 싱아 200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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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여행 4일차 #1 (화련 / 타이루거 협곡)

드디어 , 여행4일차군요...일정의 과반수를 넘은 오늘은 하루를 화련 (화리옌)에 바치기로 마음먹은날입니다.
그래서 여행 하기 2주전에 타이페이 <-> 화련행  자강호 열차를 예매를 해두었더랬지요.

타이페이역에 도착한 첫날 플랫폼에서 표도 바꾸어 놓았기에 오늘은 아침부터 느긋하게 타이페이역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


이것이 대만 기차표 입니다. 위에 있는게 승차권이고 , 아래있는것은 휴식때 앞좌석 뒷면에 넣어두는 표입니다.
후에 설명 따로 드리기로 하고.. 표의 재질은 일본 지하철표 재질과 같더군요.

이제 화련으로 가봅시다.


아침 8시에 출발하는 기차인지라 , 7시땡하자 마자 조식을 맞추고 설렁설렁 타이페이역을 향해 걸었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코스라서 그런지 날이 좋아보이네요. 덕분에 발걸음도 한결 가볍습니다.

타이페이 기차 타는곳은 TRA 라고 표기 된곳으로 가시면 되는데 , 타이페이역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HRA 는 고속철도 입니다)

위의 기차표를 보면  몇번 車 몇번 號 라고 표기가 되어있는데 , 이 차번호에 따라 개찰구가 다릅니다.
저같은경우 화련행 기차 5번차였기에 아래와 같은 개찰구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1~7번 車 개찰구 입니다.


개찰하고 나오면 바로 앞에 이렇게 안내해주는 모니터가 있습니다.
영문과 중문이 번갈아서 나오지요,
제가 탑승할 기차는 아래에서 두번째 붉은색으로 나온 화련 (花蓮) 1091호 자강(自强)호 08시 출발 4A 플랫폼 입니다.
플랫폼명을 잘보고 그쪽으로 가서 기다리면 됩니다.



열차오기 20분전에 도착한지라 한컷 찍고 있습니다.
송산 (쑹산) <- 타이페이 -> 만화 (완화)  라고  행선지가 적혀있는데 , 송산(松山) 방향으로 갑니다 :)


운이 좋게도 제가 예매한것은 자강호중에서도 태로각열차 였습니다.
태로각 열차는 일반 자강호에 비해 훨씬 빨리 도착합니다. 어디서 줏어 들은 정보로는 궤도의 노선이 태로각열차는 태로각쪽 궤도를 이용해서 더 빠르다고 하더군요.

08시에 출발하는 태로각열차가 07시 30분에 출발하는 열차보다 빨리 도착하니까..꽤 메리트있죠? 물론 가격은 같습니다.



표에 따라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강호 열차는 우리나라 KTX 보다 훨씬 좋게 느껴지더군요.
사진에 나와 있듯이 문쪽윗부분에 LED 로 다음행선지를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 하차에도 별 문제 없습니다.


공간도 이렇게 넓습니다.
앞에 물건 넣는 주머니 부분도 안쪽으로 푹~ 패이게 들어가 있어서 더 많은 물건을 넣을수도 있고.;
앞좌석 물건넣는 주머니 왼쪽 상단에 표가 꼽혀 있는거 보이죠? 그게 아까 말한 휴식때 꼽아두는 표입니다.

검표원이 돌아다니면서 검표를 하는데 , 이때 자면서 갈사람은 휴식때 이용하는 표를 저기에 꼽아두면 , 깨우지 않고 저 표로
확인을 합니다.


저는 깨어 있었더니 이렇게 도장을 찍어주더군요..


화련에 가까워 질수록 이런 풍경들이 나옵니다. 이걸보는순간 아...열대지방이구나 하는걸 느꼈다지요.

화련은 태로각열차로 2시간 9분정도 걸리는데 , 오차는 +-5분정도 랄까? 정거장으로는 5정거장 밖에 안됩니다.
PASS 하는역이 꽤 있더군요. 아무튼 덕분에 빨리올수 있었습니다.

화련역 도착한 기념으로 좀 찍었습니다.하하


아무튼 플랫폼을 빠져나가서 개찰구로 나가면 , 위에 이런푯말이 붙어 있습니다.


한자는 둘째치고 영어로 된 부분만 읽이시면 되겠지요 , 좌측 대각선에 여행자 정보 센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궂이 그림으로 그려보자만 아래와 같습니다.


찹쌀떡집을 노란색으로 칠한 이유는 그곳 간판이 노란색인지라..거기가 제일 맛있었어요 --;;


여기가 인포메이션 센터 입니다.

버스투어는 650원 이었는데 , 다음카페 비취랑을 가보니 대다수 분들이 꼭 택시투어를 하라고 권하더군요..
버스투어를 하고 오신분들도 다음에 가면 택시투어로 다시 투어하겠다!! 라고 쓰신분들도 계시고..

버스투어는 3곳에 정차해 주는데 , 택시투어는 6~7곳을 정차해줘서 좋다는 설명도 듣고 해서 택시투어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행자 인포센터쪽으로 가면 호객행위가 장난 아닙니다. 택시투어를 하라고 말이죠..

어떤 아저씨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하면서 호객행위 하는데 장난 아니더군요...
2000원을 내면 오후 5시까지 투어해주겠다고 하길래 , 솔직히 좀 비싼감이 들었습니다. 1인당 1000원꼴 인지라 부담을 나누기위해
같이 투어할 사람들을 찾는데 마침 한국 여학생 2명이 보이길래 택시투어 같이하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반응이 영 안좋더군요..
자기네는 이미 버스투어 예약했다면서 , 가격은 얼마냐고 묻고.. 1인당 500원으로 오후 5시까지다 라고 했더니..
음...싸긴싸네... 라고 혼잣말하면서 버스투어예약해서 안되겠다고 가더이다..

까짓거 취소하면되는데 , 괜시리 기분이 좀 나빠져서 알았다고 실례했다고 하고 아저씨랑 흥정을 했습니다.
100원깎아달라고 --;;; 

결국 2인이서 1900원에 택시투어를 하게 된거죠..... 버스투어랑 500원 (약 22500원) 차이나긴 했지만 여러군데 들려주고 오랫동안 볼수 있으니까... 비취랑에서도 극찬을 한지라 별 후회없을꺼야 하며 택시투어를 선택하였습니다.

But....이게 후회의 시작일 줄이야 -_-;;

아무튼 택시를 타고 태로각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역에서 한 20~30분쯤 가면 태로각 입구가 나옵니다.



이게 태로각입구입니다. 여기서 세워주면서 여기가 입구라고 설명좀 해주더군요.

여기까지 구경하고 , 사진좀 찍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더군요.
점심은 어디로 가나 했더니..역시.... 택시기사와 계약된 비싼식당으로 데려갑니다 -_-


제일 싼 밥이 200원입니다 = 약 9000원  , 차는 디저트로 주더군요.
맛은??? 후추맛입니다.--;;;;;;;  실망실망 대실망했더랬지요.

밥을 다먹고 도착한곳은 톈샹 이라는 곳입니다. 보통 투어가 이곳에서 끝난다고 하더군요.


이곳은 그 예닐곱코스중의 하나인 무친교 (母親橋)    엄마의다리 라는데.. 누구의 엄마인건지..
그냥 빨간색 칠한 다리 인데..이것도 코스라니... 허탈함이 느껴집디다.


여기까지 구경을 하고 마지막 코스인 칠성담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바닷가 입니다.
달랑 바닷가...  썰렁...아무것도 없고..만사 피곤할뿐이고..
택시기사 재촉해서 위 두컷 사진찍고 그냥 빨리 가자고 해서 , 화련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만관련 카페에 화련역앞에 노란색 간판의 찹쌀떡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화련역 도착하자마자 그리로 향했습니다.


한입베어문건 생딸기 찹살떡인데 참 맛있습니다. 저렇게 1개씩 봉지에 넣어서 파는게 제일 맛있는겁니다.
기념으로 구매하실땐 반드시 이 봉지에 넣어서 파는 찹쌀떡을 세트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이외의 것들은 모두 맛이없음
저는 이외의 세트들을 사왔다지요 --;;

떡을 먹고 나니 , 어느덧 타이페이행 기차시간이 다되었네요.
시간에 맞춰 플랫폼으로 향하고 기차에 탑승했습니다.


가방도 요렇게 매달고.... 정신없이 잤습니다. ㅋ

자다가 일어나서 ,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101타이페이빌딩 야경을 보러가자는 생각이 말입니다.
내가 언제 대만에 또 올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 대만에 온김에 들러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101타이페이빌딩으로 향했습니다.


****  화련에서 생각보다 사진이 없습니다. 하긴 그럴만도 합니다.
왜냐하면 워낙 재미가 없었거든요... 돈도 , 시간도 , 체력도 모두 날린 기분이랄까요?
택시투어도 솔직히 말하면 사기당한 기분이었습니다. 타이페이역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나빴으니까요.

누군가 가신다면 정중하게 버스투어를 권하고 싶습니다.
택시투어는 정말 별로입니다. 3~4군데 더 세워준다고 하지만 별볼일 없는곳을 추가한것 뿐..

아침 화련 도착 ~ 버스투어 한후 , 종료시간 오후2시 , 찹쌀떡먹고 좀 돌아보면 오후 4시쯤....4시에 타이페이 행 기차 타고 돌아와서
타이페이 시내를 구경하는 코스가 더 괜찮습니다.

기차표만 8만원 정도 들고..택시투어 9만원 들고.... 밥값 2만원 들고.... 19만원 경비 투자한거에 비하면 너무 빈약합니다.
왜 이곳을 극찬하는지도 모르겠고요 -,.-

차라리 설악산 국립공원이 더 괜찮겠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혹시나 화련에 가실분이 계신다면 , 이점 참고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너무 기대하고 가기엔 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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