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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기능장

2021년 제4회 통신설비기능장 실기 합격

by 싱아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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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설비기능장 실기

 

필기를 '19년 10월 25일에 붙었는데 '20~'21년 초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학원 갈 엄두를 못내서 못하고 있다보니, 필기면제 유효기간인 2년이 금새 도래해버렸다.

 

올해 마지막 실기원서접수가 10월 18일이고, 실기시험이 11월 20일부터 시작인지라 혹시나 필기면제 유효기간을 넘겨버릴까봐 전파진흥원에 QnA넣었는데 응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응시하기로 했다.

 

 


:: 접수

 

작업형 시험장의 경우 응시자에 비해 시험좌석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무조건 첫날 접수 시작 시간에 땡~ 하자마자 접수를 해야 한다. 접수시간이 10시라서 접수시간 직전부터 사이트 로그인 시켜 놓고 대기 타고있다가 10시 땡하자마자 접수 전쟁(?)에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서울지역은 서울 자체검정장,  ICT 폴리텍대학 (경기도 광주)이 나왔고, 시험장당 수용인원이 하루 15명 정도 되었기 때문에, 접수 경쟁이 치열했다. 여기서 안되면 대전, 광주, 대구 등으로 가서 보는 수 밖에 없는데, 계속 되는 수 많은 알 수 없는 오류와 접속대기 시간과 싸우다가 겨우겨우 40분만에 ICT폴리텍대학으로 접수를 마쳤다.

 

전파진흥원은 홈페이지 자체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 된지라 크롬계열의 브라우저에서는 오류가 엄청 많이 쏟아졌다. 대기시간 차례 기다려서 들어갔는데도 오류때문에 로그인이 풀려서 다시 대기열을 타야 되질 않나, 정말 40분동안 생쇼를 했다.

 

스마트폰 또한 익스플로러 계열이 아니라서 오류때문에 뭘 할수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상공회의소 (코참패스) 같이 전용 앱좀 만들어주지, 아직도 앱을 안만드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 접수 홈페이지 오류가 너무 많고, 전용 앱이 없어서 계속 오류 + 대기시간과 싸우면서 해야했는데, 시간낭비가 매우 심했다.

실기시험의 경우  시험장소도 상당히 중요한데 (시험장소마다 장비 모델이 다름), 나는 ICT폴리텍(경기 광주)으로 접수를했다. 시험봤던 사람들 후기가 괜찮았기도 했고 방송통신기사 실기를 이 곳에서 봤던 경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기접수 했던 날에 대한 기록은 아래 링크로 가면 된다.

 

>> 통신설비기능장 실기접수에 관한 포스팅

>> 전파진흥원 시험 접수 팁


:: 필요 공구

시험응시 및 학습을 하면서 필요한 공구는 다음과 같다.

브레드 보드  : EIC-208 모델을 사도 되고 BL-208모델을 사도 된다. 중요한것은 8판짜리로 사야된다.
스트리퍼 : 다이소에서 2000원주고 파는 것 사면 충분

멀티테스터기 : 디지털로 된거면 뭐든 ok

일자 드라이버 : 가변저항 돌릴수 있는 작은 일자드라이버

랜선 탈피기 : 1000원이면 구입가능

랜 테스터기 : 저렴한 5천원 짜리 사면 된다. 
랜 툴 : 랜툴만 만원정도 되는것을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그 이하는 품질을 책임질수 없음.

니퍼 : 랜선을 색상별로 규격에 맞게 정리 후 자를때 스트리퍼로 자르는것 보단 니퍼로 자르는게 깔끔하게 잘림

노트북 (+키보드) : 노트북은 학원에서 네트워크 강의 수강시 사용하며, 키보드는 시험볼때 들고 가는 것이 좋다.

돋보기 : IC에 새겨진 칩셋 번호를 볼때 사용하기 좋다.

형광펜 : -VCC 진원이 들어가는 곳을 빵판에 미리 칠해두면 헛갈리지 않고, 회로 조립 할때마다 회로도에서
          조립한 부분을 형광
 펜으로 칠하면서 하면 실수를 매우 많이 줄일수 있다.

:: 학습

 

실기의 경우 작업형인지라 장비사용을 해야해서 학원접수를 해야한다.

 

이 바닥에 유명한 학원 3곳이 있는데 대방, 한빛, 신성이다.
모두 대방 / 구로 / 신도림에 위치하고 있고, 나는 고민끝에 한빛에서 수강을 하기로 했다.

 

한빛의 강의 조건은 학원비 60만원 (소자 + 실기동영상 + 교재만 제공함) 이었고 주말반과 평일반이 있었는데, 평일에 갈수 있는 여력이 되질 않아 주말반으로 등록했다.

 

이 학원은 특이하게 주말반은 토요일 14시~17시, 일요일 10시~17시 에 수업을 한다고 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수업 시간이 짧아서, 이걸로 충분한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정규 수업시간이 저 시간이었고 수험생들은 그냥 09시에 와서 학원끝날때까지 쭉 실습하다가 집에 가곤 했다.

 

수업 시간표는 다음과 같았다.

10월
10일(일) 개강 : OT / 기초소자 / 계측기 설명

16일(토) 기초회로 조립 및 특성
17일(일) 기초회로 조립 및 특성 / 라우터 설명
23일(토) UTP / 라우터
24일(일) 기출회로 및 예상회로 조립 및 측정
30일(토) 라우터
31일(일) 기출회로 및 예상회로 조립 및 측정

11월

6일(토) 광통신(OTDR)
7일(일) 기출회로 및 예상회로 조립 및 측정
13일(토) 라우터 및 광통신
14일(일) 기출회로 및 예상회로 조립 및 측정
20일(토) 기능장 시험 시작

주말반의 경우 실질적으로 강의 수강은 총 11일이다.

평일에는 퇴근 후 집에서 장비없이 할수 있는 부분의 복습을 열심히 했고, 주말에는 수업을 들으며 학원에는 있는 장비를 이용하여 익히기 바빴다. 11월 6일 OTDR수업 까지는 수업이있고, 11월 7일 이후로는 강의라기 보다,  배우고 익힌것을 스스로 학습하는 자율학습시간이다. 아침일찍 학원에 출근해서 학원 문닫을때까지 주야장천 실습을 하면 된다. 계속 실습하면서 안되는 것이나 궁금한 것들 들고가서 선생님께 물어보면 바로바로 답변을 해주었다.

 

처음 3주 정도는 회로도 및 패턴도 그리고 네트워크 1~3유형을 필사해오는 숙제를 내주는데, 이게 생각보가 효과가 매우 컸다. 처음엔 이걸로 되겠어 했지만?? 신기하게도 열심히 필사를 하고나니  그냥 몸으로 익혀지는 기분이었다. 잘모르겠으면 무조건 이방법으로 일단 외우고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학원 수업에 대한 소감은 대체로 만족한다.  첫수업때부터 어떤식으로 수업을 진행 할 예정인지, 각 소자는 어떻고, 계측기 사용법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등을 아주 자세히 알려줘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잘 이해 할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특히 회로도를 보고 브레드보드에 소자 배치를 어떤식으로 해야 빠르게 조립할수 있는지 알려주었는데, 간단한 방법인데도 시간절약이 상당히 많이 되었다.

 

계측기의 경우 시험장마다, 다른지라 실습장에서 자기 시험장에 맞는 계측기 앞에서 실습을 할수 있게 해놨다.

참고로로 각 실기시험장별로 사용하는 장비들은 전파진흥원 홈페이지 > 공개자료실에 게시물로 올라와있으니 참조하면 좋다. (공개자료실 | KCA 국가기술자격검정 (cq.or.kr))

 

ICT폴리텍대학의 실기측정장비는 다음과 같다.

스펙트럼아날라이저 : ROHDE & SCHWARZ FSL   / 8593E  / SA920
신호발생기 : ROHDE & SCHWARZ SM300
오실로스코프 : TBS 1102B-EDU / GOS-6112
함수발생기 : GFG-3015 / AFG-1022 / MXG-9810A / GFG-3015
전원공급기 : 2231A-30-3 / 
볼트미터 : VT-186
OTDR : 요코가와 AQ-1200 / AQ-7250 / Fluke-Pro Quad
광 융착기 : DCM Fusion splicer Type-39 / FSM-50S
광력계 : EXFO FLS-300-23BL / AQ-5520 / Fluke-1732
라우터 : CISCO 2621 / 1921 / 2911
스위치 : CISCO 2950

후에 알게 되었지만, 막상 시험을 보러 가보니, ICT폴리텍 대학의 OSC와 전원공급기는 학원에 있던 모델과 다른 모델이어서 좀 헤맸었다.

 

학원을 통해 학습을 하면서 내 스스로 공부를 진행한 내역은 다음과 같다.

10월 10일 첫 수업 시작
10월 20일 2과목 1유형 마스터
10월 31일 2과목 2유형 마스터
11월 06일 2과목 3유형 마스터
11월 08일 2과목 전부 마스터 (OTDR까지)
11월 14일 1과목 마스터 (내가 정해놓은 기준으로 마스터임)
11월 27일 3과목 60% 완료  (블랭크만 다 외움)

1과목 2과목은 거의 다 마스터 했는데, 3과목이 참 문제였다. 학원에서 열심히 실습해도 회로조립시간이 줄어들지도 않고, 막상 만들어도 파형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시험 하루 전 날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어차피 1과목과 2과목을 전부 마스터한 상태라서 3과목에서 실격만 당하지 않으면 무조건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3과목은 딱 실격의 기준이 되는 TP 까지만 세심하게 만들고, 나머지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다.

 

나머지 부분까지 챙기다가 시간부족으로 끝날수도 있었고, 뒷부분 회로가 실격의 기준이 되는 파형에 영향을 줘서 파형이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을것 같기 떄문이었다. 대신 여기서 까먹는 점수를 1과목과 2과목에서 전부 채우는 식으로 전략을 세웠다.

 

학원에서 나눠준 회로가 16가지 정도 되는데, 블랭크 부분은 몇시간이면 다 외울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 A4용지에 그리고 또 그리고를 반복해서, 눈감고 그릴수 있을 정도로 외웠다. 그리고, 어떤 파형을 요구 했을때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까지 이해를 하고 나니, 블랭크에 회로 넣는게 한 결 쉬워졌다.

 

기본적으로 IC 356 과 IC 741 OP-AMP 의 구조와 RC가 들어올때와 RR이 들어올때 특성을 알아야 한다.

NE555 IC 왼쪽에는 어떤 회로가 배치되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번에 시험에 이게 나옴)

 

예전에 회로조립에 대한 팁을 따로 포스팅해뒀으니, 아래 포스팅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통신설비기능장 회로조립 팁


:: 시험

이번 시험 일정에 따른 2~3과제 출제 문제

나는 11월 28일 시험으로 네트워크는 1유형, 회로조립은 지수함수 스텝파형으로 치렀다.

시험보고 돌아온 날 후기는 따로 포스팅으로 자세히 적어놓았다.

아래 포스팅을 보면 된다.

 

2014년 4회 통신설비기능장 실기 후기


:: 결과

 

최종 합격했다.

9시 조금 넘자 문자로 합격통보가 왔다.

오랜만에 합격통보 문자를 받으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

생각보다 높은 점수 획득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을 많이 투자했던 시험이라서 그런지 막상 합격이라는 두글자를 보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

게다가 이번이 마지막 시험이었던 지라 절박함이 극에 달했던 시험이었는데 합격해서 기쁘기 그지 없다. 

이번회차 통계를 보니 합격자가 124명으로 합격률은 35%를 기록했다.

연말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좀 쉬었다가 내년에는 기술사를 준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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